줍는 배, 고리 밖에서
Pick-up Ship, Out of the Ring 
2019, Single Channel Video, 13'
육지가 모두 가라앉았다. 유람선은 가라앉은 육지의 외곽을 따라 항해를 시작하고 과거의 사건과 이미지를 건져낸다. '줍는 배'는 바다를 따라가며 역사화되어 재생산되는 이야기들의 단편을 건져내고 과거의 기록 영상들과 힘겨루기를 한다.
<줍는 배, 고리 밖에서>는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현상이나, 인간의 힘으로 거부할 수 없는 재난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재난을 기록한 영상들은 자극적인 요소로 쉽게 소비되거나 혹은 윤리적으로 완전히 사용할 수 없는 이미지가 되었다. 오히려 극단적 상황의 상상 아래에서는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까? <줍는 배, 고리 밖에서>는 이미지의 지위를 다른 시간대에 위치시켜 이미지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게하는 시도이다. 
*2019 드로잉 룸: 풀 20년 다시 읽기, 아트스페이스 풀, 서울
*2019 애프터 이펙트, 안봐도 비디오#9, 오재미동, 서울
© Jieun Uhm  2020